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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복지부 자살예방 사업 본격화
삼성생명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5년간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여성암ㆍ청소년자살 예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생명은 8일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에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질병 및 자살예방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생명은 향후 사업운영에 따른 예산을 지원하며, 복지부는 사업평가와 사후관리를 맡게 될 예정이다.

사업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 지정 기탁한 사회공헌기금에서 지원되며 올해에만 45억원이 투입된다.

예방사업은 크게 여성암 예방사업과 청소년자살 예방사업으로 구분돼 추진된다.우선 여성암 예방사업은 올해에만 30억원을 투입해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자궁경부암 등 5대 여성암 예방활동을 펼친다.

이는 현재 국내 여성암 환자가 33만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무려 98%의 증가율을 보이며 남성 암환자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자궁경부암이 조기검진과 예방접종으로 80%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람사랑 퍼플리본’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말까지 의료지원재단과 함께 전국 12~18세 사이 저소득층 청소년(여자) 4000여명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 접종 외에도 국립암센터, 건강증진재단 등과 함께 질병예방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도 진행한다.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은 교육과 캠페인에 15억원을 투입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30분당 1명씩 자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줄곧 OECD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일 정도로 심각하다.

이에 전국 5000여개 중ㆍ고교 상담교사와 학부모들을 ‘자살예방전문가’로 양성해 청소년들의 자살 징후를 파악하고, 긴급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청, 방통위, 포털업체 등과 협력해 자살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등 자살관련 정보를 조기에 차단하는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명보험업의 특성에 맞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7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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