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속속 LTE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700㎒ 대역이 LTE의 황금 주파수 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700㎒ 대역을 4세대 LTE 통신용으로 분배하면서 제조사들도 이 주파수 대역에 맞춰 LTE 단말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 단말기 확보와 글로벌 로밍에 유리해 국내에서도 700㎒ 대역을 방송용보다는 통신용으로 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최근 GSA(Global Mobile Suppliers Association)가 발표한 ’주파수별 LTE 단말기 출시 현황(작년 10월 기준)’자료에 따르면 700㎒ 대역에서 가장 많은 LTE 단말기가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600㎒ 대역에서 52개, 800㎒ 대역에서 42개, 1800㎒ 대역에서 41개의 LTE 기기가 출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세계 48개 제조사에서 197개의 LTE 지원 기기가 출시됐으며 이 가운데 라우터가 70개(36%), 동글 47개(24%), 모듈 30개(15%)인 순으로 조사됐다.
LTE 스마트폰은 27개(14%)였으며 태블릿PC는 11개(6%)였다. 이밖에 LTE가 지원되는 노트북은 1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지난 해 3월 발표한 GSA의 자료에서는 LTE 관련 단말기의 수(100여종)에서 6개월여만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GSA는 올 1월초 현재 세계 29개국에서 49개 LTE 상용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53개국 119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