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학문간의 벽 허물기와 창의성 함양을 위해 공학 전공자가 아닌 언론학 전공자를 이공계 분야 학과교수로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백 교수가 관심갖던 분야는 웹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적인 측면이었고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소집단에서의 온라인 토론이 온라인 네트워킹과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도 했다.
백 교수가 맡게 되는 웹사이언스공학은 웹이 학문적 대상이 되어 웹의 진화와 웹을 통한 산업 및 인간생활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웹인프라, 웹기반 빅데이터, 웹소프트웨어 소셜 애널리틱스 등의 학문적 도구를 통해 이를 분석하며 지난 2006년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한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발표했다.
백 교수는 “웹사이언스는 웹을 통해 사람이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학문”이라며 “거대 정보의 구조물인 웹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해 이 시대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조명하고 싶다”라는 임명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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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학 박사출신으로 이공계 교수로 임용된 백영민 KAIST 웹사이언스공학전공 조교수. ［자료제공=KAIST］ |
백 교수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1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9년 세계 최대 언론학술단체인 세계언론학회(ICA)에서 최우수 교수논문상을 수상했고 2008년엔 미국언론학회(NCA)에서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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