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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SK텔레콤, 하이닉스ㆍSK플래닛, LTE를 디딤돌로 또 한번 도약
SK텔레콤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가 이르면 14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하이닉스 주주총회를 통해 신주 발행을 결의하고 다음 날 SK텔레콤이 대금을 납입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돼온 하이닉스 인수는 최종적으로 종료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이동통신과 플랫폼(SK플래닛), 반도체 등 3가지 사업의 축을 형성하게 됐다. 기존 통신사업 외에 새롭게 추진 중인 플랫폼 사업ㆍ반도체 사업 등 신사업 영역의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에 시장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지난 6개월간 외인들의 순매도 랠리가 이어졌던 SK텔레콤 주는 올해 1분기 내 하이닉스 인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말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업체인 SK텔레콤이 반도체 제조업체인 하이닉스와의 결합으로 다양한 융합형 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 주목된다.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 해외사업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가 체화된 하이닉스를 인수함으로써 유무선 인터넷 관련 플래폼 분야에서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기대도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앞서 “하이닉스 인수로 이동통신과 플랫폼 비즈니스 외에 반도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 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올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통신 3사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통신분야의 뚜렷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SK텔레콤의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인하와 과열된 업계 경쟁으로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SK텔레콤에 반해, 11번가에 빠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K플래닛이나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하이닉스가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액은 3조17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3567억원으로 같은 기간 35.2%나 급감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3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710억원 줄었는데 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올해 본격적인 LTE 가입자 증가에 앞서 벌써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SK텔레콤이 이를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 전망을 돕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주당 9400원의 배당을 확정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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