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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전 인천시장, “당 요청시 4ㆍ11 총선 출마 고심”
-송영길 인천시장 인천발전 역행 주장

안상수(66ㆍ사진) 전 인천시장이 모습을 드러내며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4ㆍ11 총선을 앞둔 자신의 출마 의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비난을 일격했다.

안 전 시장은 지난 6일 인천시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요청이 있다면 고민해 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애초 총선 출마 의사가 없었다”며 “그러나 151층 송도인천타워 건립 추진과 송도 발전 등과 관련한 송도국제도시 단체들이 너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새누리당 중앙당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진 송도국제도시 유권자들이 안 전 시장의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연수구에서 출마한다는 소문이 있던 안 전 시장은 중ㆍ동ㆍ옹진군이 적격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동구 서림초와 중구 인천중학교 출신인데다가 영종 개발사업의 포문을 열었다는 것이 안 전 시장의 설명이다.

특히 중ㆍ동ㆍ옹진의 새누리당 지지도가 다른 지역구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상황도 고려할만하다는 것이다.

안 전 시장은 최근 출신 초등학교인 서림초 동문들에게 보내는 새해 연하장에서 조심스럽게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고,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송 시장과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도 부각시켰다.

안 전 시장은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 “당의 공식 라인과 구체적인 협의를 한 적은 없으나 인천시민이 나를 원한다면 당에서도 고심할 것”이라며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안 전 시장은 송 시장에 대해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안 전 시장은 “송 시장이 지금 당장 물러나는 것만이 인천시민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은 백척간두의 벼랑 끝에 선 형국이며 이 상태가 1년만 지속되면 인천의 미래도 없고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최도 물 건너 갈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안 전 시장은 이어 “송 시장은 나를 ‘부채 시장’이라고 공박하면서 당선됐지만 감당 못할 부채를 넘겨 준 사실이 없다”며 “송 시장 집권 이후 인천의 부채는 최소 2조원 이상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인천시정은 285만 시민의 생명과 운명이 걸린 치열한 생존 현장임에도 총체적인 위기상황으로 내몰며, 집권한 지 2년이 다 되도록 모든 잘못을 전임 시장의 탓으로만 돌려왔다”면서 “반박하거나 대응할 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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