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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시장, 버릇없는 15살 소년 ‘따귀 때려’ 기소
프랑스 지방도시의 시장이 자신을 모욕한 15살짜리 소년의 뺨을 때린 혐의로 법원에 섰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0년 9월께 노르파드칼레 주 꾸솔흐 시의 모리스 보이사르트 시장은 집에 머무르고 있다가 한 소년이 담장을 넘어 오는 것을 발견했다.

모리스 시장은 소년을 꾸짖었고, 이에 소년은 모욕적인 말을 하며 살해 협박을 했다. 화가 난 시장은 소년의 뺨을 때렸고, 이 일로 시장은 기소돼 이날 현지 법정에 출두했다.

시장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길 거부하면서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그는 법정 진술에서 “아이를 때린 게 비난받을 일이란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소년에게 잘못된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선 때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이 자신에게 끔찍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사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고, 사람들이 내가 병에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시장은 이어 “이 사건이 무례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시장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검사는 현재 모리스 시장에 500유로(약 75만원) 벌금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시장에 벌금을 부과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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