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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억제책 본격 효과? 신용카드 수 줄어들어
신용카드 누적 발급건수가 약 4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용카드 남발, 카드대출 급증의 부작용 우려로 금융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 신용카드 억제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신용카드 수는 1억2213만장으로 같은해 6월 1억2231만장에 비해 약 18만장 가량 줄어들었다. 감소 수치는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수에 비해 적은 비중이지만 지난 2007년 이후 계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온 것에 견주면 눈에 띄는 변화다.

신용카드 수는 지난 2002년에 1억480만 장으로 사상 처음으로 1억 장을 넘었으나 카드 대란의 여진으로 2003년 9522만 장, 2004년 8345만 장, 2005년 8290만 장 등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며 2009년에 1억699만장으로 재차 1억 장을 넘어섰다. 그리고 2010년 1억1659만장에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 1억2000만장 돌파에까지 다다랐다.

지난 2007년 이후 한두달 짧은 기간 동안에 신용카드 수가 ‘반짝’ 감소한 적은 있지만 반기 단위로 감소한 것은 약 4년만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이 시행한 신용카드 억제책의 ‘약발’이 어느정도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신용카드 발급 수 뿐 아니라 이용실적 증가세도 둔화돼 카드대출 이용실적의 경우 2010년에는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을 합친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도 2010년 9.9%에서 2011년 7.9%로 하락했다.

업계는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발급 제한 및 휴면카드 정리 방침 등 당국의 카드 사용 억제책과 함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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