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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저축성보험 과열 조짐에 현장점검 나서기로
금융당국이 저축성보험 시장에 ‘이상 과열’ 조짐이 있다고 보고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도 벌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성보험 시장 규모는 2010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 3월) 말 현재 42조4000억원으로 최근 2년새 10조원(30.8%)이나 증가했다. 이 기간 손해보험사의 저축성보험 판매는 4조3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증가율 104%) 급증했다. 생명보험사도 28조1000억원에서 33조6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19.6%)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 보다 사고나 재해, 생명 위험을 보장하는 기능이 떨어지지만 이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험사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경쟁적으로 공시이율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저축성보험시장에 과열경쟁 사례가 있는지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지난주에는 대한생명, 동양생명, PCA생명, 우리아비바생명을 대상으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자율과 보험설계사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등의 출혈경쟁을 벌일 경우 결과적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장점검을 나가 저축성보험 판매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저축성보험 보험료를 손익계산에 반영되지 않는 ‘예수금’으로 분류해 보험사들의 영업 유인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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