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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 시위’ 나꼼수, 이번엔 “생물학적 완성도” 논란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최근 논란이 된 ‘비키니 시위’와 관련, 해명하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완성도’라는 표현을 써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어준은 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사인 토크 콘서트’에서 비키니 사진이 처음 올라왔을 당시 자신들의 반응을 설명하면서, “그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한 것은 사실이나, ’아, 이런 식의 시위도 가능하구나’라며 정치적 동지로서 감탄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화감독 이송희일(@leesongheeil)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키니 사진을 보며 생물학적 완성도를 운운했다는 김어준. 이제는 우생학으로 진화하고 계신가 보죠?”라며 “이쯤되면 더 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네요. 강용석은 좋겠어요, 길 건너에 든든한 마초 동지가 계셔서”라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도 “생물학적 완성도 드립의 가장 큰 문제는 그 드립이 ‘생물학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데 있다. 생물에는 우열이나 발전, 퇴보가 없다.(@jasono*******), ”‘나는 성적 대상화를 한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완성도를 즐겼을 뿐이다’는 ‘땅을 사랑했을 뿐 투기는 아니다’ 등등과 함께 김성모 만화로 옮겨져 보존되어야 한다“(@self*******), ‘생물학적 완성도’ 가 기준치에 미달하였으므로 180이하의 남성들은 루저다 라고 선언한 여대생에게 가해진 공격은 정당한가(@_16***)” 라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논란이 격화되자 한 트위터리안(@aphrodi*****)은 ”김어준의 ‘생물학적 완성도’ 발언이 여러모로 충격을 주는 것은 맞으나, 그에 대한 대응이 ‘그럼 당신의 생물학적 완성도는...’ 하기 시작하면 똑같은 방식으로 사유하고 있음을 고백할 따름“이라며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4일 열린 ‘시사인 토크 콘서트’에서 김 총수는 ‘비키니 시위’와 관련, ”성희롱에는 권력의 불평등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해당 사진을 올린 여성이 우리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가는 우리한테서 불이익을 당할 것 같다는 관계가 우리와 그녀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김어준 '나는 꼼수다' 진행자·딴지일보 총수


그러면서도 김 총수는 “여성이 오랜 세월 성적 약자였기 때문에 이런 이슈에 예민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그건 약자의 권리”라고 일부 유감을 표명했다. 주진우 기자도 “저희가 던지는 얘기에 여성들이 불편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이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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