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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신용등급 강등되나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목전에 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마저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세계경제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일 현재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와 중국(132bp)보다 높아졌다. 일본의 국가 부도 위험이 말레이시아 및 중국보다 높다는 뜻이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 지수가 말레이시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일본의 연간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곳곳에서 위험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정치적 구심점 부재로 이를 타개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재정수지 적자와 정부 채무잔액은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8.9%와 211.7%로 추산됐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5개국의 평균 7.0%와 118.3%보다 높은 수치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12월에 이미 일본의 신용등급을 언제든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일본이 국가부채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더 악화할 수 있다”며 “S&P가 작년 12월에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만큼, 하향조정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이 현실화 될 경우 글로벌 경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본이 채부물이행(디폴트) 단계까지 이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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