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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일리지 車보험 인기 급증…부실판매 우려도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한 달만에 20만명을 넘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일리지 보험은 지난달 말까지 16만4000명에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이 완료되지 않은 배서 단계까지 포함하면 21만5000명에 이른다.

마일리지 보험이 출시된 지난해 말 이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146만3000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10명 가운데 1~2명꼴로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마일리지 보험은 연간 주행거리가 7000㎞ 미만일 때 최고 13.2%까지 보험료를 깎아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추세면 출시된 지 1년 만에 가입대상 운전자가 100% 가입하는 현상마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일리지 보험 가운데 부실판매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금감원을 추정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새로운 상품의 시장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싼 가격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탓에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들에 공문을 보내고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급증해 부실판매와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도록 요구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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