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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산대로 빙판길에서 음주사고…7대 연쇄충돌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서 음주사고로 7대 연쇄충돌이 일어났다.

4일 오전 3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을지병원사거리에서 도산대로사거리 방면으로 백모(27)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편에서 주행중이던 이모(48)씨의 택시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이씨의 택시가 차선을 넘어 박모(51)씨의 쏘나타 택시를 들이받는 등 모두 7대의 차량이 뒤엉키며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정리에 시간이 걸리면서 이 일대 교통이 수십여분간 혼잡이 빚어졌다.

당시 제네시스 운전자 백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23%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만취 상태인 백씨가 전날 눈이 내린 길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백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택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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