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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실컷하면 뭐하나 특허전쟁서 다 날리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공방전은 특허가 기업 명운을 가를 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특허 때문에 어느 날 제품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될 수도 있고, 반대로 거액의 특허 사용료를 벌어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지식재산전문기업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가 대학, 연구소, 중소기업의 기술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선다.
지식경제부 창의자본기반조성사업 주관기관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는 최근 28개 전략과제를 확정하고 이들 분야에서 ‘지식재산 R&D’*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2월말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연구기관은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와 협력하여 아이디어 단계부터 특허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출원까지 공동 진행한다.
이는 우수 연구인력과 지식재산전문가가 함께 기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R&D 검증 과정을 거쳐 특허로 만드는 신개념 R&D 활동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R&D가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면, 지식재산 R&D는 처음부터 돈을 벌 수 있는 특허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소요 비용은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가 전액 부담하고, 필요하면 R&D자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연구자로서는 특허비용 부담 없이 아이디어 보상금도 받고, 수익금까지 나눠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지식재산 R&D가 자리를 잡고 있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MOSAID’社는 연간 라이선싱 매출이 1000억원에 이르는 특허관리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연구개발인력을 두고 연간 수백건의 특허를 만들어 사용료를 받고 있다.
이미 글로벌 산업계에서 기업들은 기존 기술 R&D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특허권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 R&D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권리로 보호받지 못하는 기술개발 결과물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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