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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 때 나는 초식남, 건어물녀
‘초식남-초식동물처럼 온순한 남자를 일컫는 말로 꼼꼼하고 섬세하며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에 관심이 많은 남자’. ‘건어물녀-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서는 아무렇게나 입고 오징어나 씹으며 빈둥거리는 여자’

둘의 공통점은 연애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는 것. 초식남은 자신의 취미활동이나 일에는 적극적이지만 연애에는 소극적이며 건어물녀 역시 일에 지치다 보니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남자와는 멀어지게 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애인이 없는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스로 초식남, 건어물녀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8%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2009)의 한 장면


‘이럴 때 내가 초식남, 건어물녀라고 느낀다!’라는 질문에는 41%가 ‘막상 소개팅이나 맞선 당일이 되면 만나기 귀찮아질 때’를 꼽았으며 ‘초반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귀찮다고 느껴질 때’(26%), ‘집에서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을 때’(20%), ‘이성에게 쓰는 돈과 시간이 아깝다고 느낄 때’(13%) 순이었다.

‘연애에 관심이 없거나 소극적인 이유는?’이라는 물음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가 33%로 가장 많았고 ‘바쁜 일 때문에 피곤하고 귀찮아서’(29%), ‘너무 오래 연애를 쉰 탓에 무감각해져서’(24%), ‘잘 모르겠다’(14%) 순으로 드러났다.

김영주 가연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남녀의 역할 구분이 모호해지다 보니 남성성보다 여성성이 부각된 남자들이 많아지고 반대로 일과 명예, 성공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여자들도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 보다 그 외적인 부분에 더 관심을 두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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