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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우 “이상형? 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 ”
어느 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어 진정한 ‘짝’을 그리는 박용우. 그의 이상형은 어떨까.

“이상형이요? 아름다운 사람이 좋아요. 기본적으로 저에게 설렘을 안긴다면 그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죠. 제 얘기를 들어주려고 하는 사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좋아요. 또 본인이 노력해서 얻은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외적이든, 내적이든 말이죠. 남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죠”

그는 “내적으로 충분히 채워진 사람인데도,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보면 저절로 설렌다”며 해맑게 웃음 지었다.

그는 한동안 자폐증을 앓았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또 “자폐증을 연애로 극복했다”는 근거 없는 루머와 씨름하기도 했다. 박용우는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자폐증이 느껴질 정도로 무미건조했다는 말이었죠. 실제 자폐증을 앓은 건 아니에요. 제가 실제로 극적인 삶을 살았다면 뭔가 이슈가 될 만한 것을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과 행동으로 웃음을 짓게 만든 박용우지만 실제 성격은 그리 ‘외향적’이지는 않다.

“실제 성격은 외향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어요. 부모님 두 분 다 교육자셔서 그런지 예의를 중시하며 자랐죠. 내성적인 성격이었죠. 어느샌가 제 성격에 대한 불만이 형성되면서 다른 행동에 대해 동경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연기를 통해 ‘새로운 나’를 접했고, 그것은 곧 천부적인 재능으로 드러났다.

“연기자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재능을 발견했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소극적이고 감추는 역 보다는 능동적이고 표현하는 역을 많이 맡았으니까요”


그가 ‘작품’ 외에 꼭 올해 하고픈 것은 무엇일까. ‘여행’, ‘휴식’등 뻔한 대답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그는 “밴드 결성을 생각하고 있다”며 뜻밖의 말을 꺼냈다.

“한지승 감독님과 음악을 하는 친구와 함께 밴드를 결성하고 싶어요. 셋이 밴드를 해서 저는 드럼치고, 지승이 형은 베이스를 맡고요. 요즘은 시간 날 때마다 라이브 카페에서 연주를 하기도 해요. 올해가 가기 전, 아는 지인들만의 공간에서 공연을 한 번 하자고 약속했어요. 보컬은 저희끼리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고, (고)아라 씨가 객원가수로 참여할수도 있고요”

작품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아우라로 감출 수 없는 빛을 발하는 배우 박용우. 그가 긴 시간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분한 ‘재능’과 ‘열정’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사진 백성현 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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