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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오피스빌딩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간판은?
강남 오피스빌딩에 입주한 비업무 시설, 
은행ㆍ증권, 병원ㆍ약국, 음식점, 커피전문점 순


강남 오피스권역내에서 가장 많은 오피스빌딩에 포진한 비업무시설은 은행 등 금융시설로 나타났다. 이어 병원과 약국,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일 상가정보업체 상가투자컨설팅이 강남구 ‘오피스정보시스템’에 등록된 ‘5층 이상, 연면적 2000㎡ 이상’ 오피스빌딩 1458동 중 건물 전체를 사옥이나 주거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100동을 제외한 나머지 1358동을 대상으로 입차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강남 오피스빌딩 중 은행 등 금융업종이 최소 1개 이상 임차해 있는 빌딩은 총 322동으로, 금융 관련 업종이 가장 많은 오피스빌딩에 포진한 비업무시설로 집계됐다.

강남권역 오피스빌딩 5동 중 평균 1.5동에서는 은행이나 보험사를 볼 수 있는 셈. 최근 외국계 금융 관련 업체나 주요 은행의 영업점이 강남권으로 활발히 진출하면서 강남 오피스빌딩이 일반 사무실 이외의 금융 관련 시설로 많이 채워졌다는 분석이다.

은행 등 금융시설 다음으로는 병원이 가장 많은 오피스빌딩에 포진한 비업무시설로 나타났다. 병원이 최소 1개 이상 임차해 있는 오피스빌딩은 총 299동으로, 오피스빌딩 5동 중 평균 1동에서 병원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밀집한 병원 전용건물은 비업무용 빌딩으로 분류돼 조사대상에서 모두 제외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볼 수 있다.



또한 약국과 음식점이 최소 1개 이상 임차해 있는 오피스빌딩은 각각 270동, 268동으로 나타나 병원의 뒤를 이었으며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153동), 주점(136동), 학원(116동), 미용실 및 피부샵(106동) 등 순으로 오피스건물에 많이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가와 같은 생활체육시설과 스크린골프장, 그리고 헬스장 등 오피스건물내 직장인들을 겨냥한 비업무시설이 입주한 빌딩도 각각 50개동 이상에 달했다.

조사대상인 1358동의 오피스 건물 중 221동만이 전체를 일반 사무실 용도로만 사용중이었으며 약 84%에 해당하는 1137동의 오피스빌딩은 일부 비업무시설을 함께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강남 오피스권역에서 비업무시설이 일부 포함된 오피스빌딩은 더욱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건물주들의 공실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일부 비업무시설의 유치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투자컨설팅 조성남 연구원은 “최근 특히 중소형빌딩을 중심으로 공실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데, 이는 기업체에 대한 이사비 지원과 비업무시설에 대한 인테리어 시설비용 지원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실률 수준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회복할 때 까지는 오피스건물에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 등이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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