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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에서 “한명숙 언팔하라” 와글와글…무슨 일?
트위터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계정(@HanMyeongSook)을 ‘언팔(팔로잉을 해제하는 것)’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아이디 ‘yoji0802’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한명숙대표(HanMyungSook) 언팔운동. 저들에게 4년간 모진고초를 겪었으면 장도를 꺼내어 휘둘러도 시원할까 말깐데.. 그새 당지지율에 취해 통진당 제껴두고 한나라와 야합한다는 자체가 배신을 느끼게하는 것”이라면서 “야권단일화 1차경고 언팔운동입니다”라고 한 대표 언팔운동을 제안했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석패율제(지역구 결합 비례대표제)’에 합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에 동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인터넷에서는 민주통합당을 겨냥해 한나라당과의 정치담합으로 ‘도로 민주당’이 되는 길을 택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수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FTA침묵, 석패율제추진... 도로민주당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겉으로만 소통한다 하심 MB랑 다를께 뭡니까?”(@xodn****), “한명숙대표 언팔 운동은 민주통합당에 대한 경고이자 애정어린 비판”(@Ithaca63), “한미FTA가 그대로 발효가 된다면, 언팔 정도의 귀여운 경고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아울러 민주통합당 모든 후보들의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mett******)이라는 글을 남기며 언팔 운동에 동참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았을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등돌리는 건 성급하지 않나 싶네요.”(@area*****), “나꼼수 멤버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한명숙 대표에 대한 언팔 운동이 전개되고... 즉흥적 판단에 피아를 구분하고 떼로 움직이는 선동위주의 네트워크로 변질되는 모습...우려됩니다.”(@withs******), 라고 급속도로 전개되는 언팔 운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달 30일 18만9000명이 넘던 한명숙 대표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2월 2일 현재 16만6000명까지 떨어졌다. 한 대표 트위터 계정에는 1월 26일 정봉주 전 의원의 면회를 다녀왔다는 글 이후로 새로운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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