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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못말리는 ‘명품 사랑’
춘제때 해외서 72억弗 쇼핑

전년比 28% 증가 역대최고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春節ㆍ설) 연휴 동안 중국인들의 해외 명품 쇼핑 액수가 72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명품협회에 따르면 춘제 연휴가 들어 있는 1월 1일~2월 1일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72억달러어치의 명품을 구입해 지난해 동기보다 28.57% 증가했다.

지난해와 지지난해 춘제 기간 중국인의 해외 명품 소비는 각각 56억달러와 49억달러에 달했었다. 올해는 57억달러가량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소비를 한 셈이다. 올해 춘제 기간 중국인들이 명품을 가장 많이 산 곳은 유럽으로 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홍콩ㆍ마카오ㆍ대만이 35%, 북미지역이 19%를 차지했다. 시계, 가방, 옷, 화장품, 향수 등이 주된 소비품목이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번 춘제 기간 유럽의 명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유럽 명품소비시장에서 중국인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달한다. 북미지역은 33%, 홍콩ㆍ마카오ㆍ대만은 무려 69%에 이른다. 반면 춘제 기간 중국 내 명품 소비는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소비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집중됐다.

세계명품협회가 춘제 기간 해외 명품 쇼핑을 즐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해외 구매의 매력을 조사한 결과 72%가 가격이라고 답했다. 69%는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답했으며, 45%는 명품의 본고장에서 구입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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