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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원 집 ‘화제’…만든 사람은 가난한 예술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우리나라 돈으로 2조원짜리 집이 지어져 화제다.
특히 백만장자나 억만장자들이나 소유할 수 있을 법한 이 집을 지은 사람은 돈 한 푼 없는 가난한 예술가여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가난한 예술가인 프랭크 버클리는 최근 14억 유로(약 2조원)의 지폐를 재료로 더블린에 방 세 칸에 거실이 딸린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2조원 주택’의 주요 자재는 벽돌인데, 이 벽돌의 재료가 모래와 시멘트가 아닌 ‘폐 유로화’가 사용됐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가 굳이 ‘집’을 짓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프랭크는 2000년대 초반 아일랜드에 불던 부동산 광풍에 휩쓸려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지만 2007년 이후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파산하기에 이르렀고 가정까지 깨지고 말았다.

지난달 28일 타임지에도 소개된 그는 “환상에 사로잡혀 돈의 노예로 살아온 현대인의 허무한 삶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쓸모없는 지폐로 만든 집’이나 ‘빚으로 얻은 집’이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것을 표현했다는 것.

이 지폐 벽돌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열’이라고 작가는 강조했다. 단열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담요도 필요 없다는 것이 프랭크의 설명이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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