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영하 13도…제주 등 밤에 또 눈 예상
2일 서울 영하 15도까지 떨어져…주말에 풀릴 전망

31일 ‘눈폭탄’을 맞은 서울과 경기도 지방이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분포를 나타내며 꽁꽁 얼어붙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
지는 등 전국에 한파가 몰아쳤다.

서울은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분포를 나타냈으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7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내려와 기온이 크게 떨어져 31일 자정 시점으로 서울과 경기·강원·충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뚝 떨어진 기온때문에 옷깃을 여미며 빙판으로 변한 도로를 엉금엉금 걸어다녔으며 출근길 대란을 우려해 평소보다 일찍 나선 시민들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북적였다.

기상청은 “2일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 영하 15도, 강원 철원 영하 20도, 경기 문산 영하 19도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주말에 풀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31일 중부지방에 ‘눈폭탄’ 퍼부었던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와 충남 서해안, 제주도에 밤에 다시 눈이 오겠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