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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여성 "38살 아들 취직시켜주면 신장 기증하겠다"
사업에 실패한 아들을 취직시켜주면 신장 제공도 서슴지 않겠다는 이탈리아 출신 엄마의 인터뷰가 지난 31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나치오네(la Nazione)에 실렸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출신인 안젤라(가명)는 이날 라 나치오네의 지방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올해 38살인 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신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젤라는 “신장은 한 개만 있어도 살 수 있으니 38살 난 내 아들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다면 다른 이에게 신장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아들이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영업 부진에 시달려 결국 작년 8월 파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해둔 돈도 다 없어져 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아무 것도 없다”고 자신의 상황을 말했다.

이같은 안젤라와의 인터뷰 내용은 이탈리아의 심각한 실업률과 경기 침체로 인해 좌절하고 있는 저소득층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8.9%에 달해 2004년 1월 이후 8년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15~24세의 젊은층의 실업률은 31%를 기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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