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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도시 사람이 가장 술을 많이 마실까?
중국에서 애주가들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北京)이지만 술을 잘 마시는 주당(酒黨)들이 많은 곳은 충칭(重慶)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최대 화두인 음주문화를 조사한 결과 애주가들이 많은 도시 1위에 베이징이 올랐다고 충칭스바오(重慶時報)가 31일 보도했다.

베이징에 이어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랴오닝(遼寧), 장쑤(江蘇), 허난(河南),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등이 차례로 10위권에 올랐다.

음주자의 하루 평균 주량은 충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의 음주자 1인당 하루 평균 음주량은 순 알코올 농도 기준 244.6㎖였다. 45도짜리 바이주(白酒) 한 병(600㎖ 맥주 10명)에 해당하는 양이다.

충칭에 이어 저장(浙江)과 네이멍구(內蒙古), 후난(湖南), 베이징 순으로 1인당 평균 음주량이 많았다.음주 인구가 많은 도시 가운데 1인당 평균 주량도 10위 권 내에 든 도시는 베이징이 유일했다.

추운 지역이라 술을 잘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동북지역은 뜻밖에 음주 인구나 1인당 평균 음주량이 많지 않았다.랴오닝(遼寧)과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은 음주 인구나 1인당 평균 음주량에서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15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헤이룽장의 1인당 하루 음주량은 121㎖로, 충칭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산둥(山東)은 음주 인구는 베이징에 이어 2번째로 많았으나 1인당 음주량은 20위에 올라 술은 즐기되 폭주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의 음주 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16.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인당 음주량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크게 앞질렀다. 주당 가운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술을 마신다는 얘기다.

여성 음주자의 1인당 평균 음주량은 순 알코올 농도 기준 192.5㎖로, 남성의 159.7㎖보다 많았다. 맥주로 환산하면 여성이 600㎖짜리를 1병 반 더 마시는 셈이다.

춘제 때 선택하는 술 종류로는 응답자의 69%가 바이주라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맥주와 포도주가 뒤를 이었다.59%의 응답자는 저녁에 술을 마신다고 답했지만 35%는 점심과 함께 곁들인다고 밝혀 중국의 ‘낮술’ 문화가 여전함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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