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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부터 운용사 수탁고에 투자일임 자산까지 포함
삼성운용 114조, 미래에셋 56조원으로 외형 불어나
덩치가 큰 자산운용사 펀드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더 크면 더 안전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자산운용사 덩치 순위가 2월부터는 달라지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월31일 “2월부터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한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방식의 통계를 추가 발표한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업무영역 확대, 일임시장 활성화 등으로 자산운용사의 AUM 범위가 일임, 자문 등 영역으로 확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펀드 관점에서만 산업을 바라봐 자산운용산업 및 회사의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금투협은 지난 해 10월말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3개월여 동안 전산인프라 등을 정비했다.

이에따라 당장 펀드만 따져 311조4824억원이던 자산운용 시장이 투자일임까지 합쳐 540조5035억원 규모로 불어나게 됐다.

업계 순위지도도 바뀐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1,2위 순위변동은 없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의 수탁고가 114조원에 달하면서 미래에셋과 미래에셋맵스를 합한 미래에셋운용그룹 56조원의 배가 된다. 큰 격차가 없는 3~5위도 차이가 없다. KB, 한국, 신한BNP파리바 순이 신한BNP파리바, 한국, KB로 바뀌는 정도다.


하지만 6위부터는 변화가 심하다. 한화운용은 6위 그대로지만, 11위이던 교보악사가 7위로, 33위던 아이엔지가 9위로 올라온다. 알리안츠운용도 24위에서 11위로 올라서고, 18위였던 PCA운용도 15위로 자리를 옮긴다. 운용자산 규모가 큰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둔 자산운용사의 경우 그 동안 감춰졌던 계열사 투자일임 자산이 집계되기 때문이다.

한편 금투협은 하반기에는 자문, 일임, 신탁업을 영위하는 은행, 증권사, 자문사 및 부동산 신탁회사의 운용규모를 취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자산관리시장 전체의 운용자산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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