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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돈봉투 진실공방- 검찰 "보고 있다"
지난 27일 측근비리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08년 추석(9월14일) 직전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의원 3명에게 500만~2000만원 돈을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희태 국회의장의 돈봉투에 이어 친이계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31일 “2008년 추석 직전에 최시중 위원장이 만나자고 해서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했는데, 헤어질 때 그가 ‘차에 실었다’고 하길래 나중에 살펴보니 쇼핑백에 현찰 2000만원이 들어 있었다”며 “비서를 시켜 즉시 (최 위원장의) 정용욱 정책보좌역에게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친이계 의원 두 명에게도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현찰이 정 보좌역을 통해 전달됐고, 이들 또한 즉시 되돌려줬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이태희 대변인은 “최 전 위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의혹이 갓 제기된 단계에서 수사에 착수할 사안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고발이 접수되거나 추가로 구체적 단서가 제보 등으로 확보된다면 원론적으로 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최정호ㆍ김우영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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