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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극장매출 7.4%↑…1조 2000억으로 역대 최고, 미국은 3.7%↓
지난해 국내 극장매출이 1조 20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고 영화진흥위원회가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본지의 전망(12월 27일 보도)과 일치하는 결과다. 한국영화 점유율 역시 본지 예상대로 외화를 앞질렀다.

영진위의 ‘2011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입장권판매수입은 1조 2362억원을 기록해 전년(2010년)의 1조 1514억원에서 7.4%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종병기 활’ ‘써니’ ‘완득이’ ‘도가니’ 등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들이 잇따르며 한국영화는 시장점유율에서도 2007년 이후 4년만에 절반을 넘은 52%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난과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불황의 몸살을 앓고 국내 경기도 침체된 가운데에도 오히려 한국영화의 각종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수익률은 영진위의 가집계 결과 -4.6%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개선된 결과를 보여줬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편수는 16편으로 상업영화 4편 중 1편은 수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도 6년만에 마이너스성장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총 366편이 해외에 팔려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6.5% 상승한 1582만8662달러(약178억원)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수출액 비중이 56.9%로 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94.8%나 상승했다. IPTV, VOD 등 온라인ㆍ모바일 서비스를 포함한 부가판권 시장규모도 1411억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국민 1인당 영화관람횟수는 3.15회, 전국 스크린수는 1982개로 집계됐다.

반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총 극장매출(박스오피스모조집계)이 101억7390만달러(11조4719억원)로 전년도보다 3.7%가 준 마이너스성장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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