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中 싼이중공업, 獨 유명 레미콘업체도 삼켰다
중국 최대 건설중장비업체인 싼이(三一)중공업이 독일 유명 레미콘 제조업체 프츠마이스터의 전체 지분을 인수한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신징바오는 해외 언론을 인용해 두 회사 간 인수 계약이 독일에서 이미 정식 체결됐으며 관련 부서의 심의만 남겨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싼이중공업은 중신(中信ㆍCITIC PE Advisors)과 함께 프츠마이스터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분의 대부분은 싼이중공업의 것이다. 얼마에 인수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5억유로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츠마이스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비제조업체다. 특히 레미콘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세계 최고다. 하지만 1994년 설립된 중국의 싼이중공업이 빠르게 추격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데 이어 2009년 급기야 레미콘 업계 세계 최대 매출기업 자리를 빼앗았다.

최근 중국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는 이처럼 기술력과 틈새시장을 갖고 있는 알짜 기업 인수로 발전하고 있다.

싼이중공업의 중국 내 경쟁업체인 중롄중커(中聯重科ㆍzoomlion)는 지난 2009년 이탈리아 건설장비 기업 치파(Cifa)를 인수했다.독일의 대형공작기계업체인 발드리히 코부르그(Waldrich Coburg), 봉제기계 제조업체 듀코프 아들러 등도 중국 기업에 인수당했다.

독일 컨실팅업체인 헤르만 지몬 SKP(Simon-Kucher & Partners) 대표는 “중국기업이 저가 제품을 만드는 곳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지만, 이들(해외 알짜 기업 인수 업체들)이 중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