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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작교 형제들’ 유이, 주원과 눈물의 이별키스 ‘애절’
유이가 주원과 슬프고 아름다운 이별 키스 장면을 선사하며, ‘新 줄리엣’으로 등극했다.

유이는 지난 1월 2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에서 태희(주원 분)와 마지막 데이트가 끝나고 이별하는 순간 진심을 담은 마지막 사랑 고백과 더불어 눈물 섞인 이별 키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극중 자은(유이 분)와 태희는 암묵적인 이별을 앞두고 함께 데이트를 한 상황이다. 이날 자은은 데이트 하는 내내 슬픈 기색은커녕 태희에게 밝은 모습만 남겨주기 위해 애써 해맑게 웃는 모습만 보였다.

짧기만 했던 마지막 데이트가 끝나고 자은은 “우리 그만 헤어져요”라고 이별을 고했다. 그가 놓고 간 커플링을 본 후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 미친 듯이 거리를 헤매던 태희는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자은을 발견했고, 둘은 서로에게 달려가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냈다.

자은은 “사랑해요 아저씨”라며 마지막 사랑 고백을, 태희는 “내가 너를 놓는 이유는, 너를 놔야만 너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눈물 젖은 키스를 나눴다.

잔인한 운명 앞에 놓인 자은과 태희의 슬픈 이별의 키스 장면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최고의 아름다운 키스 장면으로 손꼽히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별을 앞 둔 여인의 애잔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출한 유이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는 평이 우세했다.

그는 극한의 슬픔을 통속적인 표현 방법을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애써 슬픔을 참아보려는 노력과 절제된 눈물 한 방울 등을 통해 고도의 강약조절을 능숙하게 표현해낸 것. 유이의 안정된 연기가 이별의 슬픔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유이는 이날 데이트 도중 돌발적으로 주원을 위한 즉흥적인 길거리 세레나데를 펼쳐 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거리를 걷던 자은과 태희는 잠시 멈춰 길거리 공연을 구경했고, 갑자기 자은은 무대 쪽으로 달려가 마이크 앞에 서서 자우림의 ‘17171771’을 부르기 시작한 것.

“천사의 미소처럼 새들의 노래처럼 이토록 사랑스런 당신이 좋은걸요”라는 가사의 곡을 태희 만을 위해 온 마음을 다 바쳐 부른 자은의 세레나데는 태희에게 넘치는 감동을 선사한 것은 물론, 과거 함께 했었던 아름다운 추억들을 상기시키게 만들었다. 게다가 자은 특유의 애교 넘치는 율동과 귀여운 표정이 첨가돼 시청자들에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유이”라는 칭찬을 얻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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