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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세 감독, 내게 영화란…“영상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장센”
감각적인 영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감독 이명세에게 영화란 무엇일까.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M’ 등을 내놓은 명감독 이명세가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원용기)의 정례프로그램인 “Korean Film Night“(한국영화의 밤) 상영회의 첫 주자로 나섰다.

이에 26일 런던 시내 중심 피카딜리 서커스에 위치한 Apollo cinema에서 진행된 이명세 감독의 ‘형사’ 상영 및 감독 Q&A에 수많은 해외팬들과 영화전문블로거, BBC의 편집장을 포함한 1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판 007 영화 ‘MR. K’를 준비중인 이명세 감독은 인터뷰와 영화 상영 이후 진행된 Q&A(다니엘 마틴 진행, 퀸스 벨파스트 대학 영화과 교수)를 통해 “영화는 영상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장센”이라는 자신의 영화 철학을 공유하며 “카메라와 배우 등의 움직임만으로 만들어가는 화면자체의 힘으로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특히 이명세 감독은 “글로벌 언어인 영화는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매체”라고 설명하며 한국영화의 해외배급이 특정 장르의 영화로 편중되어 한국영화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 가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많은 영화들의 해외배급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2년 한국영화의 밤, 12 감독전’은 한국 현대사의 변화와 함께 해 온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이자 한국미를 대표하는 임권택 감독(10월)의 특별 회고전을 포함, 독보적 영상 미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창조한 스타일의 거장 이명세 감독(1월), 1980년대 이후 새로운 한국영화 뉴웨이브의 대표 박광수 감독(3월),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주류 상업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6월), 젊은 시선으로 도시가 품은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바라나시’로 2012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또 다시 초청 받은 전규환 감독(9월)과 한국영화계의 ‘아트 디렉터’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디자인적 요소와 강한 색감의 영화로 유명한 이현승 감독(7월), 2011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송일곤 감독(4월), ‘다세포 소녀’, ‘여배우들’등 세련된 형식으로 한국영화의 장르를 넓혀가는 이재용 감독(2월), 12감독전의 유일한 여성감독 임순례 감독(12월), 섬세한 남성미의 감성을 지닌 송해성 감독(11월), 2월 개봉 예정인 따끈한 신작 ‘러브 픽션’과 함께 런던을 찾는 전계수 감독(5월), ‘러브토크’, ‘여자, 정혜’로 그만의 독측하고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주는 이윤기 감독(8월) 등, 각 세대와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12감독을 선정해 상영회를 진행한다.

<고승희 기자@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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