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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 기자, 경찰연행 중 부상…결국 입원
‘손바닥뉴스’ 취재 중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MBC 이상호 기자가 25일 오후 병원에 입원했다.

이 사실은 미디어 블로그 운영자 ‘미디어몽구’의 트위터(@mediamongu)를 통해 알려졌다. 미디어몽구는 이상호 기자가 연행된 서대문 경찰서를 찾아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날 오후 미디어몽구는 “이상호 기자, 경찰이 땅바닥으로 넘어뜨려 옷 찢기고 옆구리를 다쳐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린데 이어, “경찰 동행하에 호송차량 타고 병원으로 이동중입니다. 진료 후 다시 경찰서로 와 조사받을 예정입니다”라고 이 기자의 병원행 소식을 전했다.

이상호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leesanghoC)에 링거병 사진과 함께, “멍하니 바라봅니다. 한방울 또 한방울.. 미친 세상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저를 포함한 기자들 책임이 큽니다. 잠이 오지 않네요”라는 글을 남겨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출처=미디어몽구 트위터

이와 관련 손바닥TV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상적인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규정하며, 이상호 기자의 빠른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1월 3일 이상호 기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가 고문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기자는 “취재진이 일방적으로 저지를 당했을 뿐 전경을 폭행한 적이 없다. 취재진 카메라에 과정이 담겨져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26일 공식 트위터(@smartsmpa를 통해 "이 기자 등이 연행된 경위는 전 前 대통령 사저에 인터뷰 등을 이유로 무단으로 진입하려 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의경을 밀쳐 넘어뜨려 다치게 하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자가 앞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지 못한 채 연행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경찰은 이를 고지했다고 주장해 사실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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