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밤 10시 메인뉴스 전 한시간 공백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대형 사고에 시청자는 물론,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채널A는 방송사고 이상의 ‘굴욕’을 겪고 있다.

지난 17일 밤 10시, 채널A의 메인뉴스인 ‘뉴스A’의 방송시간이 됐지만 뉴스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뉴스는 거의 한시간이 지난 10시 55분에 방송됐다. 대신 뉴스가 나가야 할 시간에는 지난 해 방송된 개국쇼를 편집한 화면이 10여 차례 반복 송출됐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였다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을 상황. 그러나 채널A의 방송 사고 후에도 인터넷 게시판과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잠잠하기만 했다. 방송을 모니터하는 일부 방송 관계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일반 시청자들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날 방송사고에 대해 채널A 측은 “뉴스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스토리지 서버의 결함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누리꾼들은 “조중동 기자들도 자기 채널은 안본다는 얘기가 있다”, “이러다 조용히 문닫아도 모를듯”, “애국가 시청률이라고 해서 설마 설마했는데 진짠가 보네요”라면서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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