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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항 수출입 자동차 처리실적 2년 연속 1위
경기도 평택항이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항만 중 자동차 물류처리 1위를 기록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자동차 대수가 127만2354대로 전년대비 34.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울산항은 108만여대를 기록했지만 평택항은 이보다 20만대 가량을 앞서가면서 1위를 수성했다.

평택항 자동차 물류처리 ’고공행진’ 배경은 지난해 기아·현대자동차의 수출물량이 80만대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수입자동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에는 2만2218대를 처리했지만 2010년에는 7만1171대로 껑충 증가했고 올해는 10만7428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자동차 물류 처리현황을 보면 BMW가 2만9269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2만1460대, 폭스바겐(Volkswagen) 1만2530대, 아우디(Audi) 1만517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이 자동차를 선적한 지 10년만에 130만대 가까이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자동차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완성차의 수출량 증가와 지난 7월 발효된 한-EU 간 FTA 영향으로 유럽산 자동차의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평택항은 자동차 수출입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에 위치한 기아, 현대, 쌍용차를 비롯 배후단지에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가 자리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자동차 물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항은 최간조시 수심 14m로 5만t급 이상의 대형 선박의 기항이 가능하고 수심 편차가 8m 미만으로 선박이 안전한 운항과 접안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평택=박정규기자/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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