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인중개사에게 화재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지난 1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물보험이나 배상책임보험 같은 일반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집을 사고팔거나 임대계약을 맺을때 공인중개사에게 화재보험 가입을 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전거판매상이 자전거파손 보상보험을 판매토록 하는 등 일반사업자들이 특정 보험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이와 관련, 특정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보험판매자격 제도를 신설하고, 자격취득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 풍수해보험 가입대상을 영세 자영업자 시설로 확대하는 등 정책성 보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책성 연금 활성화를 위해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연금저축의 소득공제 한도를 늘려 노후연금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문 회장은 자동차보험금 지급의 투명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상환자 입원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상해ㆍ장해 등급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표준작업시간 적용기준을 마련하는 등 정비요금도 합리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회장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위험운전치사상죄 적용 항목을 기존 음주에서 과속ㆍ무면허 사고까지 확대하고, 운전 중 DMB 시청에 대한 범칙금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양규 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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