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이 즐비한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힐스에서 최근 40대 남성의 머리, 손, 발이 차례로 발견돼 LA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할리우드 힐스 공원 등산로를 오르던 주민이 잘린 머리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할리우드 힐스 일대에 대대적인 수색을 펼친 끝에 18일 낮에는 잘린 두 손을 찾아냈다. 계속된 수색에서 경찰은 두 발을 발견했다. 손과 발은 머리와 달리 비닐 봉투에 담겨져 있지 않았다.

경찰은 몸통을 비롯한 사체의 나머지 부분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할리우드 힐스의 공원이 무성한 숲으로 우거진 지역이라 야생 동물에 의해 이미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시 결과 사체는 회색 머리카락의 40대 동유럽계 백인 남성이며 하루나 이틀 전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