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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폭풍 성장 삼성엔지니어링, 올해 수주 목표 16조원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주 목표로 16조원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올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올해 목표 수주액을 16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 수주액인 14조원보다 14.2%, 실제 수주액인 11조7000억원보다 36.7% 높은 수준이다.

올해 매출 목표 역시 12조원으로 지난해 9조원보다 33% 높여 잡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출 목표를 소폭 높이거나 동결하는 경쟁업체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도 30% 이상의 성장세를 예상하는 것은, 발전 사업부문의 성장세 및 해양플랜트 부문의 시장진입으로 인해 수주 활동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우즈벡, 카자흐스탄, 카타르, 이라크 등의 아랍 국가에 처음으로 진출한데다 멕시코 등 중남미, 알제리 이외의 아프리카, 기존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정유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의 수주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다변화를 통한 수주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내부 경영적 판단이다.

실제로 아직 최종 계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카자흐스탄 발크하시(Balkhash) 발전(23억달러)과 사우디의 야부(Yanbu) III 발전(10억달러) 프로젝트가 사실상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 발주가 예상되는 7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페트로 라비(Petro Rabigh) 석유화학 8개 패키지와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쿠웨이트 알주르(Al Zour) North IWPP 프로젝트 발주 역시 1분기 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몇 년간 연이어 수주한 마든(Maaden)사의 알루미늄 정제공장(Aluminum refinery) 역시 1분기 내에 추가 발주가 나올 수 있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발전 부문의 매출액만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발전 부문이 포함된 I&I의 전체 매출이 35.5%임을 감안하면 발전 부문의 매출이 I&I 전체 매출을 아우르게 되는 셈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 가능한 해외 입찰 프로젝트가 500~6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해외 수주는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함께 삼성 토탈의 PX(파라자일렌) 공장 등 삼성그룹 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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