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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옥빈의 과감한 도전, 독일까 약일까
배우 김옥빈이 가수에 도전한다. 심지어 록밴드의 리드보컬.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로 각종 CF를 통해 활약했으며, 스크린에서는 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한민국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옥빈. 그의 이번 도전은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김옥빈은 전 NEXT(넥스트)와 닥터코어911의 기타리스트 데빈, 고고스타의 보컬 겸 신시사이저 이태선, The koxx(칵스)의 보컬 이현승, Bandtoxic(밴드톡식)의 드러머 김슬옹, 딕펑스의 키보디스트 김현우 등과 호흡을 맞춰 오케이 펑크라는 밴드를 만들었다.

아울러 이 과정은 케이블채널 Mnet(엠넷) ‘김옥빈의 오케이 펑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개된다. 방송은 강한 개성과 록 스피릿으로 무장한 여섯 명의 록커들이 서로 갈등하고 화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이미 첫 방송은 지난해 12월 15일 시작했으며, 매두 목요일 오후 9시, 12시에 전파를 탄다. 


오케이 펑크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위해서 만들어진 밴드가 아닌, 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매하고 펑크록미니페스티발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도 병행한다. 김옥빈은 이 밴드의 리드보컬로 활약하며, 노래실력은 물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예능감, 더불어 자연스러운 진솔한 모습 등을 내비치게 된다.

그와 함께할 멤버들은 기존 밴드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록커들이다. 아울러 이 밴드의 음악 감독 역할을 맡은 이는 다름 아닌 김옥빈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한 밴드 스키조의 허재훈. 때문에 ‘여배우’ 김옥빈은 록커들과 나누는 자연스러운 대화,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연인과 방송출연을 하게 된 셈이다.

록커로 변신한 여배우, 그리고 남자친구와의 방송출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옥빈은 1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호텔별관 V-Hall에서 열린 ‘오케이 펑크’의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주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날 다른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 밴드의 첫 디지털 싱글인 걸그룹 2NE1(투애니원)의 ‘UGLY(어글리)’를 록버전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이 곡은 실제 오는 20일 자정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옥빈은 짧은 헤어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검은 가죽 재킷으로 멋을 내고, 펑키한 느낌이 충만한 가운데 무대 위를 종횡 무진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열연을 펼치던 스크린 속 김옥빈은 없고, 록밴드의 여자 보컬만이 존재했다. 배우가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쑥스러울 텐데도 그는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노래를 이어갔다. 



김옥빈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다소 어색한 손 처리로 인해 긴장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벽 하지 않아 더욱 묘한 매력을 선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뒤 김옥빈은 “마지막에 박자가 잘 맞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김옥빈의 모습은 방송 ‘오케이 펑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옥빈은 그동안 연기외적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출연을 자제해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신을 숨기는 일을 잘 못한다”며 “솔직하고, 실수도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예능 출연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오케이 펑크’의 첫 방송은 김옥빈을 둘러싼 루머, 또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방송 최초로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작품 밖 자신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려고 노력 중이다.

여배우의 예능 출연, 그동안 많이 보편화 된 것이 사실이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여배우 특집’에서 최지우, 김하늘, 염정화, 서우 등이 작품 속 깍쟁이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탈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큰 호응과 지지를 얻기도 했다.

김옥빈은 이보다 더욱 강렬한 리얼 버라이어티, 록밴드 보컬로 변신했다. 이 같은 도전이 대중들에게 호평을 얻어낼 수 있을지, 아울러 향후 그의 작품 활동에도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케이 펑크 멤버들은 오는 2월 18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개최되는 펑크록미니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사진 백성현 이슈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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