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럽의 별들’ 내달 PGA무대 수놓는다
매킬로이·웨스트우드…

“올 의무출전대회수 채운다”

액센츄어매치서 올 첫시동


‘세계골프의 실세’ 유럽강자들 언제 PGA에 등장하나.

지금 세계골프는 유럽의 초강세다. 세계랭킹 1위~4위까지가 모두 유럽선수. 그러나 지난해 PGA투어 플레이오프였던 페덱스컵에는 1위 루크 도널드만 출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위 사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아래 사진),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2~4위 선수들은 PGA투어 시드유지를 위한 의무출전 대회수(15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금랭킹에서도 제외되고, 당연히 상금랭킹으로 출전자격을 주는 페덱스컵에도 나설 수 없었다.

미 PGA투어로서는 “모든 혜택을 누리고 싶으면 15개 대회 이상 나오라”는 것이고, 이들은 “필요없다”며 무시했던 것.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지게 됐다. 엄청난 체력적 부담을 안고 미국과 유럽 양대투어를 모두 뛰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던 루크 도널드는 올해도 양대투어를 섭렵할 예정이다.

여기에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가 “2012년에는 PGA투어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PGA투어의 우승경쟁은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관심은 언제 이들이 올시즌 PGA투어 데뷔를 할 것인가에 쏠린다.

미국의 양대 스타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은 출전대회를 이미 정했다. 우즈는 EPGA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먼저 몸을 푼 뒤, 2월 초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미국팬과 처음 만나며, 필 미켈슨은 이번 주 휴매너 챌린지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사상 최저타 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웠던 매킬로이와,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웨스트우드는 공교롭게도 점찍은 대회가 같다.

이달 말 UAE에서 열리는 아부다비챔피언십에서 EPGA 시즌 첫 대회를 치르고, 내달 22일 열리는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PGA 첫 대회를 치르겠다고 스케줄을 밝혔다. 루크 도널드는 아부다비 챔피언십을 시즌 첫 대회로 정했지만, PGA대회는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아부다비 챔피언십에는 우즈, 도널드, 매킬로이, 웨스트우드를 비롯해 한국의 최경주도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올시즌 세계골프계의 별들이 대거 출전하는 첫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