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준호 “유재석-박명수콤비는 신(神)의 조합”
KBS ‘해피투게더3’에 고정출연중인 개그맨 김준호(37)가 MC 유재석-박명수콤비를 신(神)의 조합이라고 불렀다.

김준호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명수 형은 숟가락만 올려놓는 줄 알았다. 뜬금 없는 이야기를 하며 삼천포로 빠지고. 그런데 요즘 개그가 기승전결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명수형은 공격수인데 미드필더인 재석이 형이 정리한다. 명수 형이 또 공격한다. 진짜로 웃긴다. 두 사람은 신(神)의 조합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명수형이 하는 토크중 방송과 방송외적인 분량이 있는데 둘 다 재미있다. 후자는 방송에는 안나가지만 녹화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다. 명수 형이 엉뚱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유재석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그는 “재석이 형의 조언이 소름끼치게 맞을 때가 있다. 나는 지난해까지 ‘해투’에 게스트로 10번이나 출연했다. 토크거리가 없어 재석 형에게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물어봤더니 ‘다 때가 있다.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그게 그냥 한 소리가 아니었다. 언약을 지켰던 것이다. 말 한마디를 해도 신중하게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재석이 형이 게시판의 글은 보지말고 건전하게 웃기면 좋은 반응이 나올 것이고, 지저분하게 웃기면 안좋은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방송하라고 나에게 코치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재석 형을 보면서 말을 빨리 해야되는구나 하는 걸 알았다. 나는 낄 틈이 없었다. 1시간내에 말할 기회가 없었다. 빨리 그리고 감 있게, 임팩트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재석이 형은 관리가 철저하다. 회식에서도 술을 안 먹는다. 내가 임창정 선배와 같은 날 결혼했는데 재석이 형은 그날 두 결혼식에 다 왔다. 그때 나는 재석이 형과 친하지 않을 때다. 재석이 형은 희극인실 간사 누나까지 챙긴다. 절대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김대희에게 유재석이 되라고 했다. 내가 박명수가 되겠다. 일본에도 이런 개그팀이 있다. 대희 형이 괜히 웃기려고 하다가 웃기지도 못하고, 멀쩡한 캐릭터라도 해라. 내가 망가지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후배들에게 당하는 개그로 친밀감을 주고있는 김준호는 버라이어티 예능 ‘해투3’에서도 활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버라이어티 경험이 별로 없는 허경환 정범균 최효종 김원효 등 개그맨 후배들과 서로 긴장하며, 뭘 해도 맛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적응되면 숙성된 개그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