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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협상은 ‘해결’, 시청자 비난은 ‘그대로’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SO·종합유선방송사)가 지난 17일 채널 재송신료 협상을 타결해 방송 송출이 재개됐지만 시청자들의 비난은 여전하다.

KBS 2TV의 송출 재개는 지난 16일 오후 3시 중단 이후 28시간만에 해결됐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당초 SO들에게 내려진 시정명령에 대해 “SO들이 시정명령을 어긴 것은 맞지만 영업정지 처분이 발효될 예정이던 17일 오후 8시 이전에 방송이 재개됐다”며 “이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분 여부나 정도를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상파 재송신 재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방송사 간 분쟁 시 방송 중단을 막기 위한 `방송 유지ㆍ재개 명령권`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방송 대란으로 인해 피해를 본 시청자들의 비난은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케이블TV사와 지상파 3사간에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1천 500만명의 케이블TV 시청자들은 28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케이블 TV측의 송출 중단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협상만 타결하면 다 된건가? 내가 본 피해는 누가 보상? ” “휴. 설날 방송 볼수 없는 줄 알았네” “ 기나긴 싸움끝에 결국 시청자만 불편”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조치해주세요” “브레인, 마지막 회라도 보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상파와 SO 측은 합의 금액과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는 케이블TV 측이 디지털 케이블방송 가입자 1명당 월 140원(채널 1개 기준)을 콘텐츠 사용료로 지급하는 선에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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