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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영 ‘브레인’ 신하균, 최정원 진심 확인-정진영 화해 ‘행복한 결말’
신하균과 최정원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고, 팽팽한 대립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신하균-정진영은 화해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1월 17일 오후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의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은 주인공들의 날선 대립이 종지부를 찍으며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그동안 안타까움만 자아낸 애정행보 역시 확실하게 드러났다.

상철(정진영 분)은 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시신경 손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를 비밀로 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지만, 끝까지 계속될 수는 없었던 것. 지혜(최정원 분)가 먼저 그의 상태를 알아냈고, 강훈(신하균 분)도 금세 알게 됐다.

강훈은 자료의 글씨를 제대로 읽지 못한 상철에게 “시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연기를 했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상철은 오히려 여유로운 웃음까지 지어보이며 “모든 사람들이 이강훈 선생을 칭찬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눈이 안보인다’고 말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어차피 불가능했고, 당연한 결과”라고 응수했다.

강훈은 다시 한 번 수술할 것을 요청, 상철은 이 역시도 받아들이며 “수술을 다시 해도 좋다. 그러나 그럴 경우 이전 수술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처럼 두 사람 사이의 묘한 신경전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동안 신하균, 정진영은 캐릭터에 녹아든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꾸준히 얻은만큼 종영에서도 두 사람의 열연은 빛을 발했다.

좀처럼 좁혀질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화해 모드로 바뀌어갔다. 상철이 강훈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했고, 강훈 역시 지난날을 회상하며 “모든 것을 김상철 교수의 탓으로 돌리려 했다”고 반성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두 사람의 치열한 신경전은 일단락 됐고, 분위기는 평온함을 되찾았다. 상철은 자신의 재수술 준비로 여념이 없는 강훈에게 “나를 놓고 밀린 수술을 하라”는 편지를 남긴 채 홀연히 떠나버렸다.

이후에도 그는 환상처럼 강훈이 흔들릴 때마다 나타나 조언을 건넸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를 찾아오며 여전히 끊어지지 않은 인연임을 암시했다. 



또 늘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만 자아낸 강훈과 지혜(최정원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앞서 정성이 담긴 간호와 애절한 노래, 그리고 달콤한 키스로 진정한 연인 사이로 거듭나는 듯 보였으나,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하며 끝까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며 오열하는 강훈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지혜의 모습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가 싶었지만 천하대 병원을 떠난다는 지혜의 말로 러브라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혜는 지난날 좋아하는 강훈을 생각하며 찍은 뇌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고, 그 시각 강훈은 대한민국 의학상을 수상하기 위해 단상에 섰다. 자신의 진심이 향한 곳을 확인한 지혜는 곧바로 강훈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비로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서로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강훈과 지혜의 모습에서 ‘브레인’은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도 강훈의 여동생 하영(김가은 분)은 봉구(권세인 분)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준석(조동혁 분) 역시 수술공포증을 이겨내고 성공가도를 향해 갔다.

이처럼 ‘브레인’은 등장인물들의 행복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적절히 담아내며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마무리 했다. 아울러 매회 ‘신들린 연기’로 화제 몰이를 이어온 정진영-신하균의 연기 대결과 애틋함을 자아내는 신하균-최정원의 러브라인을 남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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