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英항공 ‘13일의 금요일’에 실수로 추락 경고방송
서구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13일의 금요일’ 한밤 중에 여객기에서 추락한다는 경고방송이 나왔다. 승객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울부짖었지만 여객기는 추락하지 않았다.

브리티시 에어웨이(BA) 여객기에서 비상착륙 경고방송이 실수로 방송돼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영국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새벽 3시께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BA0602 여객기가 3만5000피트 상공에서 “긴급상황입니다. 바다 위로 비상착륙을 할 예정이니 대비해주십시오”라는 방송을 두 번 내보냈다.

이에 놀란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패닉상태에 빠졌다. 에든버러에 사는 한 승객은 “새벽 3시에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알람이 울리더니 비상착륙 방송을 두 번이나 했다. 방송을 듣고 모두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아내가 울기 시작했고 승객들이 모두 공포에 질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승객은 “경고방송 후 승무원들이 방송을 무시하라고 말했고, 착륙한 뒤 사과 편지를 줬지만 이 사건은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BA 대변인은 “경고방송 후 승무원이 여객기는 이상이 없다고 승객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커플은 승객을 우롱했다면서 BA 항공사를 고소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번처럼 실수로 경고방송이 나온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8월에도 홍콩으로 향하던 BA 여객기에서 실수로 비상착륙한다는 경고방송이 나온 적이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