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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올해 목표는 여친 만드는 것, 내 이상형은...”
‘대세’ 가수 김범수(33)가 올해 목표는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최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당장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연애는 하고 싶다. 올해 목표가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인데, 3년째 솔로이다 보니 편해지기도 해 걱정이다. 첫사랑이자 끝사랑은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아픔보다는 음악적인 영감,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상형은? “지덕체를 두루 갖춘 현모양처형이다. 외모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다. 하하.”라며 쑥스러워했다.

장화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발목 이상 올라오는 신발은 키높이를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신을 커버할 수 있다. 좋아서라기보다는 신체적인 결함(?)을 커버하기 위해서 신는다”고 했다.

평소 10여종의 화장품으로 피부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범수는 피부관리를 하는 이유가 “성격 탓”이라고 했다.


“성격이 딱 정확하게 놓는 편이다. 정리벽이 있다. 제 얼굴도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관리할 수 있는 것들은 관리를 해야 한다.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옷도 타이트하게 입는 편이다. 여유롭기보다는 긴장되고 타이트하게 한다. 학창시절부터 바디크림을 발랐다.피부가 되게 좋은데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을 통해 ‘얼굴 없는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제2의 가수인생을 시작한 김범수는 이달 22일 하와이, 27일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씨어터에서 첫 미국 단독공연인 ‘겟 올라잇 쇼-내가 범수다!’를 연다.

“이번 미국 공연은 단순한 해외공연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제게 미국은 오랫동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좀 있었다. 그래서 미국에 대한 한(恨)이 있다. 지금까지의 공백을 한꺼번에 다 쏟아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미국 공연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김범수는 “조용필 선배 공연을 보고 나서 정말 부러웠던 건 20곡을 넘는 레퍼토리가 전 국민이 다 아는 곡이란 점이었다. 그래서 30~40년 동안 늘 사랑받고 콘서트 매진 사례가 벌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아는 노래이면서, 누구든지 좋아하는 곡들이었다. 이번 미국 공연에서 저 또한 잠시나마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공연에서 김범수는 나가수에서 불렀던 12곡 중 1곡(‘여름 안에서’)만을 빼고 그대로 재현할 생각이다.

“이번 공연의 목표는 나가수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그대로 미국으로 가져가는 것인데, 의상도 대부분 그대로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지난가을 전국투어 ‘겟 올라잇 쇼’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가 13년간 했던 공연 중 가장 화려하고 스펙터클했는데, 교포들에게도 한국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실제로 보여드린다는 것이 뿌듯하다.”

김범수는 또 무대에서 지난 2001년 한국인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 51위에 올랐던 ‘헬로 굿바이 헬로(Hello Goodbye Hello)’를 미국 공연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헬로 굿바이 헬로’는 김범수의 히트곡 ‘하루’의 영어 버전으로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의 ‘핫 싱글즈 세일즈(Hot Singles Sales) 차트’ 51위에 올라 화제가 됐던 곡이다.

김범수는 “사실 당시 반쪽짜리 차트에 오른 설움이 있었다. 빌보드 차트에 오른 뒤 더 왕성하게 활동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비자가 나오지 않아 미국 무대에 서기 어려웠다. 제대 후 다시 무대에 섰지만, 미국은 다시 도전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이번에 9년 만에 미국에 가게 됐는데,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미국 공연은 7000석 이상의 극장식 공연장에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한다. 4000석인 경희대 ‘평화의 전당’, 3000석인 세종문화회관에 비해 규모가 더 큰 데다 시설과 음향이 훌륭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김범수의 모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로 연출할 예정이다. LA 공연은 노키아 씨어터에서 열리는데, 아메리칸 뮤직어워드ㆍMTV 뮤직어워드ㆍ에미상 시상식 등 할리우드의 초특급 스타들이 몰려드는 할리우드의 명소다. 김범수 콘서트에 이어 2월에는 레니 크라비츠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LA 공연이 나가수 경연의 집합장이라면, 하와이에서는 팬미팅과 공연이 결합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류팬이 많은 하와이에서는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다.

김범수는 “나가수에서 한을 푼 것은 사실이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했었는데, 이제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어서 제 노래를 가지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그런 과정이 남아 있다”고 했다.

한편 김범수는 올해는 국내에서 공연 위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스페셜 앨범이나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하고, 정규 앨범은 내년에 선보일 생각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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