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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애환그린 ‘무한상사’편…8년 내공 캐릭터의 힘 여실히…
‘무한상사’편은 ‘무한도전’ 캐릭터의 힘이 잘 발휘된 코너다. 지난해 5월 1탄 ‘무한상사 야유회 특집’, 2탄 ‘무한상사 오피스’에 이어 지난 14일 방송된 3탄 ‘무한상사 신년맞이’ 특집까지 모두 8년차 캐릭터의 힘이 빛났다. 오는 2월에는 무한상사가 두바이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무한상사 야유회’편에서는 정형돈의 만취 연기가 빛났다. 2탄에서는 두 멤버들이 손을 잡은 채 ‘그랬구나’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장면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끝낼 ‘무한도전’이 아니다. 박명수가 길에게 “그랬구나. ‘빠져라, 왜 이렇게 못 웃기냐’는 얘기가 너한테 큰 상처가 됐겠구나”라고 말하고, 하하가 유재석에게 “전 국민이 좋아해도 혼자구나. 친구가 없다”라고 폭로하는 순간 묘한 재미를 선사했다. 훈훈한 장치가 상대를 씹는 도구로 바뀌면서 직장이라는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무한상사 신년맞이’편은 젊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한 유재석 부장과 어린 상사를 모시는 박명수 차장, 결혼 못한 말년 과장 정준하, 오피스계의 패션 테러리스트 정형돈 대리, 서로 동기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노홍철, 하하 사원, 4년째 ‘인턴 길’ 등 일곱 사원들이 1탄에서 이어져 온 캐릭터 이미지를 살려 직장인의 애환과 현실을 코믹하게 그려내 공감을 자아냈다. 박 차장이 송년회 회식에서 야자타임을 벌인 후 직장상사도 못 알아볼 만큼 만취했다. 그리고는 유 부장을 향해 “메뚜기도 한 철이다. 언제까지 내가 니 밑에 있을 것 같으냐”라고 소리를 질러 하극상을 연출했다. 실제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서 있을 법한 상황이 투영돼 웃음과 함께 공감을 이끌어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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