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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의 그늘…노인 교통사고 대폭 늘었다
작년 부상자수 5.3% 증가

교통 안전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의 교통사고 역시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손해보험협회가 2010년 65세 이상 노인의 자동차보험 인사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1452명이 숨지고, 8만1592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3.9명이 숨지고, 223명이 다친 것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비율은 35.8%로, 전년도보다 3.5% 포인트 늘었다. 법규위반에 따른 사망원인으론 횡단보도 위반(무단횡단)이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86명, 중앙선 침범 65명, 신호위반 58명 순으로 조사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3.4% 줄었지만, 부상자수는 5.3% 늘어 노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노인 교통안전장구 보급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야광지팡이 1만5000개와 차량부착용 야광안전스티커 10만개를 제작해 노인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018년 14.3%, 2026년 20.8%, 2030년 2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빠른 편”이라며 “고령인 수 비율이 14%에서 20%로 늘어나는데 프랑스는 39년, 독일과 미국이 각각 37년, 21년 걸린데 반해 우리나라는 8년만에 20%에 도달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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