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 15일 방송분에서는 이동국 장우혁 이선균 이근호 이서진 등과 함께 한 ‘절친특집’의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이날 절친특집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족구대결이었다.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이근호가 주축이 돼 팀을 갈라 양팀은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했다. 사상 초유의 경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먼저 이동국 팀에는 은지원 김종민 장우혁 엄태웅이 승선했고, 이근호 팀에는 이승기와 이수근 이서진 등이 주축이 돼 불꽃 튀는 승부를 시작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두 프로가 있었기에 룰이 적용됐다. 바로 축구선수인 이동국과 이근호는 한 번의 기회당 한 번만 볼터치를 가능하게 한 것.
이렇게 1세트가 시작. 먼저 선취에 나선 것은 이통국 팀이었다. 1세트를 쉽게 따낸 이동국 팀, 하지만 방심은 일렀다. 2세트는 이근호 팀이 따냈다.
경기는 긴장감 속에 계속 이어졌고, 마지막 3세트는 10대10으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 이동국은 기습헤딩 공격을 시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골이 향한 곳은 상대팀인 이서진의 머리였다. 그렇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동국 팀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승기의 실수로 이동국 팀이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됐던 것.
이날 두 국가대표 못지 않은 실력으로 찬사를 받은 사람은 바로 배우 이선균이었다. 멤버들은 배우 이선균의 수비실력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고, 이동국 이근호 역시 이선균의 허점없는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팀의 팽팽하고 긴장감 넘치는 승부에 제작진은 “편집없이 경기를 내보내겠다”고 했고, 치열했던 ‘국대 족구대결’의 열기는 안방에서도 고스란히 맛보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도 “잠자리 복불복 족구대결이 국가대항전 못지 않다”, “1박2일 국대 족구대결, 완전 긴장감 백배다”라는 반응으로 즐거워했다.
족구대회로 패배한 이근호 팀은 한겨울 눈 속에서 야외취침을 하는 것으로 이날 절친특집은 마무리됐다. 절친특집의 마지막 회차분이 전파를 탄 이날 방송은 2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