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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고 찢어진 돈…1075000000원
지난해 불에 타거나 오염, 훼손돼 한국은행에서 교환된 지폐가 10억75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 년 대비 26.6% 늘어난 수치다.

한은이 15일 ‘2011년 중 손상화폐 교환 및 화폐폐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건당 손상지폐 평균 교환금액도 전년보다 41.8% 늘어난 23만원을 기록했다.

교환건수는 4680건으로 전년보다 12.0% 줄었다. 이는 5만원권 등 고액권의 교환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의 비중이 63.5%로 가장 컸고, 5만원권은 32.5%, 1000원권은 2.5%, 5000원권은 1.5%를 차지했다. 교환사유로는 불에 탄 지폐가 5억7300만원으로 전체 손상지폐 교환금액의 53.3%에 달했다.

그밖에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2억3700만원, 장판 밑 눌림이 9300만원, 칼질 등에 의한 찢어짐이 7500만원, 기름ㆍ화학약품 등에 의한 오염이 3300만원, 세탁에 의한 탈색이 1100만원이었다.

지난해 한은에서 교환된 손상 동전은 7억23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1% 줄었다. 100원이 50.1%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500원은 39.2%, 50원은 6.9%, 10원은 3.8%였다.

지난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돼 폐기한 지폐는 전년보다 24.7% 늘어난 1조7333억원에 달했다. 동전 폐기액은 17억원으로 전년보다 47.9% 증가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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