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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대의원 참여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현장 유권자인 지역 대의원들의 투표장 집결 문제로 초비상이 걸렸다. 돈봉투 파문으로 지역 대의원들의 차비 지원마저 여의치 않아 경선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민주통합당은 전대 흥행의 관건이 될 지역 대의원들의 현장 모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홍재형 전대 준비위원장은 전대 간소화 방안에 대해 언급, 당 차원에서 돈봉투 사건이 전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논의해 왔다.

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지역에서 대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차비를 갹출하는 형식의 모금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얻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의원의 현장투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의원 소집 자체가 이처럼 어려운 이유는 돈봉투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과거처럼 중앙당은 물론 지역당에서도 전대 참석을 위해 교통비와 식비 등을 지원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제주도 지역에 거주하는 대의원의 경우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1인당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이는 각 지역위원장들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2만1000명에 달하는 대의원들의 선거인단 반영 비율이 30%에 달해 후보 당락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지역 대의원들의 지지 비중이 높은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경우 지역 투표를 허용하지 않는 이번 경선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캠프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기간도 이미 연장해 규칙을 바꾼 상황에서 대의원 투표 방식을 변경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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