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이들은 김종성씨가 2009년부터 밖에 나갔다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것들을 모아온것. 이렇게 모은 폐지로 하루에 버는 돈은 1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 정도.
그는 이렇게 모은 돈을 2년 동안 저축해 100만원을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이 이야기를 들은 주변 약국, 학원, 한의원 등 다섯곳도 동참했다.
김종성씨의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26여 년간 통장 일을 하며 동네의 궂은일들을 도맡아왔다. 그러다가 주변에 붕어빵 장사를 하시던 아주머니가 몸이 아프다는 이야길 듣고 도움을 주게 된다.
“남편 없이 딸 키우는 아주머니였는데 어느 순간 장사를 안 하더라고.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뇌종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거야. 낮에는 붕어빵 장사하고 새벽에는 우유배달 하면서 딸 하나 잘 키우겠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런 사람이 아프니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더라고. 그래서 병원비를 좀 보태줬지.”
이렇게 시작한 나눔이 기쁘다는 것을 알게돼 계속하게 됐다는 김씨는 “지원 받은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함께 하는 마음을 갖고 올 곧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