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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151조 투자…12만3000명 신규채용
지경부-30대 기업 간담회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15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1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투자액은 지난해 134조8000억원보다 12.3%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지만, 채용은 고졸인력을 중심으로 불과 2.2%(3000명)만 증가하는 데 그쳤다. 투자액만 늘리고 채용은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30대 그룹(자산기준)의 기획ㆍ총괄담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금년도 투자ㆍ고용 계획을 논의했다. 산업 주무장관이 30대 그룹 사장단과 연초에 간담회를 가진 건 4년 만에 처음이다. ▶관련기사 6면

올해 30대 그룹의 과감한 투자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불안한 국제유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정부와 최대한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방 선진국들이 경제위기로 주춤할 때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들과의 격차를 없애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과 시스템반도체 라인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LTE(Long Term Evolution)망 구축,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개발, 이차전지ㆍ중대형전지 생산, 박막태양전지 모듈 개발, 풍력발전 사업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등이다.

홍 장관은 업계의 투자 애로와 요청 사항을 범정부 차원에서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고, 단기적으로 수용 가능한 사안은 오는 3월 마련할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반영키로 했다. 지경부는 하반기에도 간담회를 열어 이날 공개된 투자ㆍ고용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중소-중견기업과도 교차 간담회를 수시로 열겠다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 /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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