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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스타’, 노래오디션 최초 여성 우승자 탄생?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가 연일 화제를 낳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특히 노래 오디션 최초로 여성 우승자 탄생이 예감돼 더욱 눈길을 끈다.

‘K팝 스타’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다른 점은 리얼리티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다. 대개의 오디션이 누가 붙고 떨어지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K팝 스타’는 제작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기때문에 좀 더 색다르게 다가온다.

박성훈 PD는 “‘K팝 스타’는 타 오디션에 비해, 심사평과 노래를 길게 살리고 무대 하나하나의 평가에 2배 이상의 시간을 할애한다”며 “K팝 스타가 되려는 이들에게 제작자 관점에서 보는 합격자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움이 될 만한 심사평을 잘 살려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국내 3대 기획사인 SM, YG, JYP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양현석과 박진영, 보아 등 세명의 심사위원들의 개성이 강한 심사평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예상 외로 날카롭고 정확한 심사평을 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보아는 물론, 양현석과 박진영의 상반된 심사평이 주는 극적인 재미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우수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한 점도 ‘K팝 스타’의 흥행 요인이다. 지난 8일 방송된 6회 방송에서는 ‘수펄스’라는 팀으로 등장해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를 부른 여성 보컬 4인방이 극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수펄스 멤버로는 일찌감치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정받은 이미쉘과 미국의 CNN이 ‘15세 소녀의 뛰어난 가창력’이라고 극찬한 박지민은 물론이고, 그간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던 이승주와 이정미가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하며 재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방송 초반 키보드 3인방이었던 백아연과 뛰어난 댄스 실력을 보인 박정은, 그리고 매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발전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하이 등도 실력자다.

남성 참가자 중에는 ‘작곡 천재’ 윤현상과 박재형, 재미와 끼로 재미를 선사한 이승훈과 시작장애인으로 진정성이 돋보인 무대를 선보인 김수한, 세븐의 ‘열정’을 편곡해 불러 보아로부터 “세뇌 당하는 것 같다”는 평을 들은 김우성 등이 눈에 띈다.


박성훈 PD는 “촬영할 때마다 전에 부각되지 않았던 친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누가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생방송은 심사위원 점수와 문자투표를 합산해 이뤄질 전망이며, 현재로썬 여성 우승자 탄생이 예상되지만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팝 스타’는 오는 2월 26일부터 8회간 생방송으로 꾸며지며, 시즌2도 제작된다.

한편, 과거 엠넷 ‘슈퍼스타K’는 시즌 1,2,3가 모두 남성 우승자를 배출했고, MBC ‘위대한 탄생’ 역시 남성이 우승했다. tvN의 재능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가 유일하게 여성 우승자인 ‘팝핀 여제’ 주민정 양을 배출했지만, 노래 오디션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남성이 우승을 차지해 ‘K팝 스타’가 여성 우승자를 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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