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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탄2’ 이선희, 카리스마 버리고 ‘엄마 멘토’로
이선희가 멘토스쿨을 통해 그간의 카리스마를 떨치고 ‘엄마 멘토’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선희는 ‘위대한 탄생 2’ 지역 예선 때부터 독설 보다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조언으로 참가자들 사이에 희망멘토로 꼽히며 그녀가 이끌어갈 멘토스쿨의 색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본격적인 멘토스쿨의 시작에 앞서 첫 대면으로 ‘가족과의 만남’을 선택해 직접 제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찾아가 가족과 학교를 방문하며 친분을 쌓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제작진은 “멘토스쿨이 진행되는 한 달 여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을 제자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안다”며 “손수 장을 보고 요리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친한 사람들과 식사자리를 즐기는 이선희는 매번 한식, 중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식단을 준비해 숨겨진 요리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인간미 넘치는 멘토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28년 경력의 노하우를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쏟아 붓고 있는 열정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수의 길을 걷고자 하는 제자들을 위해 노래연습을 위한 녹음기는 물론, 비타민 등의 건강 보조제와 체력관리에 필요한 운동복, 운동화 등을 직접 구입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멘토스쿨의 첫 만남을 준비하면서 제자들 한명 한명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필 편지로 써서 전달하며 스승의 마음을 전해 제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따뜻한 가족 컨셉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선희 멘토스쿨’의 최종평가가 그 시작처럼 마지막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것으로 끝맺음했다.

이선희는 첫 만남에서 제자 가족들과의 만남을 자청, ‘가정방문’을 통해 멘티와 가족들에게 연예인이 아닌 스승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실제로도 이선희는 이승기 이서진 등 소속사 식구들의 가족과도 잦은 교류를 통해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최종평가를 앞두고 잔뜩 긴장해 있는 멘티들을 위해 “특별한 분들이 자리했다”는 말로 소개했고, 경연 전부터 몰래 와서 기다리던 가족들이 하나 둘 등장하자 멘티들은 뜻밖의 광경에 모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항상 자녀의 오디션을 TV로 지켜보며 가슴 졸였던 가족들은 이번 기회로 아들, 딸의 새로운 꿈에 대한 열렬한 지원자가 되었다.

특히, 이날을 위해 이선희가 직접 영국에 계신 배수정의 어머니를 초청한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배수정은 회계인으로 미래가 보장돼 있던 인재로 새롭게 가수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 어머니 또한 험난한 가수 생활로 들어서려는 딸의 선택에 한동안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배수정과 그녀의 어머니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이윽고, 최종평가 무대를 통해 한층 성장한 딸의 모습, 주변의 격려와 환호를 지켜본 어머니는 앞으로 “딸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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